말레이시아의 국가적 우선순위가 된 고령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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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5-07-04 16:25 조회1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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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인구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만큼 빠르거나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이 추세는 걱정스러우며, 지금까지 가족에게 맡겨져 있던 노인 돌봄의 전문성이 부족한 현실과 맞물려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인력 부족, 열악한 서비스, 그리고 고령화 인구의 전망은 중요한 정치적 이슈다. 경제부는 13차 말레이시아 계획의 일환으로 ‘고령화 국가 의제’에 관한 특별 백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문서는 2025년 6월 또는 7월 국회 세션에 제출될 예정이다. 여기서 국내ㆍ외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것이다.
말레이시아 인구 3,500만 명 가운데 약 8.1%가 65세 이상으로, 이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2024년 고령화 국가를 정의하기 위해 정한 7% 기준을 초과한다. 이 비율은 2040년까지 14.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변화는 갑작스럽지 않지만, 최근에 와서야 충분히 인식되고 있다. 여러 요인들이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더 긴 수명과 출생률 급감이 큰 영향을 미친다. 출생률은 2012년 1명당 2.2명에서 10년 만에 1.7명으로 떨어졌으며, 이 수치는 재생산율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라피지 람리 경제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은 얼마전 백서에
대해 언급하며, 고용, 교육, 공중보건, 그리고 장기 돌봄에 대한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충분한 지원 구조를 구축하고 노인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정책과 태도를 바꾸는 데 시간이
지나 너무 늦어진 점을 지적하고 있다.
유엔 인구펀드(UNFPA)의 젠더 컨설턴트 리민후이는 “여성들이 돌봄 일 때문에 노동 시장을 떠나고, 노인들이 돌봄 의존도와 비용 문제로 점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러한 준비들이 더 일찍 이뤄졌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특히 더 일찍 인구 고령화가 시작되고 그 심각성이 더 큰 나라들에 더욱 해당된다. 물론, 인구 평균 연령이 현재 43세인 싱가포르와 비교할 때, 말레이시아의 31세는 빠르고 결단력 있게 선택을 한다면 아직 관리 가능한 상황임을 시사한다. [AsiaNews, 2025/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