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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에너지 개발을 위해 러시아와 중국의 도움을 찾는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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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5-07-04 16:12 조회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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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한 석탄화력발전소


현재 하위 중소득 국가로 분류되는 캄보디아는 2030년에 중상위 소득국, 2050년에 고소득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 및 지속가능성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의류 산업, 관광, 농업, 건설업을 성장 엔진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국제적, 특히 중국의 투자가 집중된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1995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7.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캄보디아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4년 중소득국가 보고서는 더 많은 투자, 인적자원 개발, 혁신 역량 확대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성장 정체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태국과 베트남이라는 강력한 인접 국가들 사이에 위치한 캄보디아는 자원 접근성과 활용 측면에서 경쟁에 밀릴 수 있는 구조이며, 이는 파리기후협정에 따른 탄소중립 목표와 산림 복원 목표(2050년까지 국토의 산림 면적 비율 43 → 60%)와도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훈마넷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원자력 에너지 개발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이를 지지하는 현지 관계자들은 원자력이 안정적이고 사실상 청정한 전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발전과 공기ㆍ수질 개선 기술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프랑스를 포함해, 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주요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아마존(Amazon)은 소형 모듈 원자로(SMR)개발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캄보디아는 이미 2016년 러시아와 핵에너지 과학기술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조인했으며, 그 이듬해에는 중국과 핵에너지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러한 핵에너지 개발 전략은 캄보디아 비전 2050(Cambodia Vision 2050)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 감축 목표와도 부합한다. 캄보디아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6 54%에서 2021 35%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50%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캄보디아 전력의 46%는 수력 등 수자원에서, 42%는 석탄에서, 나머지는 석유 및 기타 에너지원에서 공급되고 있다. [AsiaNews, 2025/3/26] [Khmer Times, 202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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