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장기 집권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훈사엔 총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7 22:45 조회1,786회관련링크
본문
훈사엔 캄보디아 총리는 2020년 6월 22일 자신의 여당이 한 세기 동안 정권을 장악하는 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야당이 권력을 잡으려면 다시 태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9년부터 집권해 온 훈사엔의 캄보디아인민당(CPP)은 2018년 총선을 앞두고 주요 야당을 정부전복 음모의 혐의로 해체하게끔 만든 후 125명으로 구성된 입법부의 모든 의석을 차지했다.
이 나라의 주요 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은 총선을 앞두고 2017년 해체되었는데, 그것은 야당, 시민사회 및 언론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의 일환으로 일어났으며, 이로써 그 당의 118명 당원들은 5년 동안 정치 활동이 금지되었다. 그 당의 지도자 켐소카(Kem Sokha)는 훈사엔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미국과 공모한 혐의로 반역죄로 고소되었다.
30년 넘게 총리직에 있으면서 세계 최장의 집권자 중 한 명인 훈사엔은 CPP가 계속 주도권을 잡을 것이며 아무도 도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지방공항 건설 현장을 둘러본 후 “지금 훈사엔을 대체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누군가? 솔직히 말해보자. 아무도 없지 않은가?”고 묻는다.
“하지만 당신이 그것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다음 생까지 기다리게 될 것이다. 훈사엔이 있고 캄보디아인민당이 존재하는 한 당신은 다시 태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라고 그는 페이스북에 생방송된 연설에서 말했다.
훈사엔은 3천만 달러를 들여 프놈펜에 새로 지은 CPP의 당사 건물과 지방의 당 사무소가 자신의 당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국가 정치를 주도할 것을 말해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훈사엔은 이 건물들이 “향후 2~3년이 아니라 50년, 100년을 위한 것임을 여러분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outh China Morning Post, 202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