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무술 티엔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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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7 22:41 조회1,85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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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철근을 눈에 대고 구부리는 반탕
햇볕이 잘 드는 한 사원 마당에서, 레반탕(Le Van Thang)씨는 철근 막대를 그의 눈 구멍에 대고 세게 밀어 그것을 구부리려고 시도한다. 그는 베트남의 전통 무예 티엔몬다오(Thien Mon Đao) 즉 천문도(天門道)를 연마한 지 8년 되었다고 한다.
티엔몬다오는 베트남에서 10세기에 생긴 무술로, 침략자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발달했다. 오늘날에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신체 단련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위한 길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이 무술을 배우려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티엔몬다오를 행하는 사람들은 이 무술을 통해 나타나는 자신들의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힘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28세인 레반탕씨는 티엔몬다오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과 올바르게 걷는 방법 및 행동 방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하노이 외곽의 한 사원에서 티엔몬다오 도장을 운영하고 가르치는 응우옌카익판(Nguyen Khac Phan) 사범은 티엔몬다오가 수도에서만 매년 적어도 도장이 세 개씩 생기고 있을 정도로 최근 몇 년 동안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한다.
학교에 갓 다니기 시작한 어린이부터 80대 노인들까지 티엔몬다오는 누구나 배울 수 있다고 한다. 티엔몬다오는 총 18개 단계가 있고 7가지 등급이 있다.
하노이의 바익린(Bach Linh) 사원에서 티엔몬다오 훈련을 받고 있는 16세의 소녀 부티응옥디엡(Vu Thi Ngoc Diep)은 이 스포츠가 자신에게 베트남의 정형화되어 있는 전통적인 남녀 성 관념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자신감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소녀들이 상냥해야 하기 때문에 무술을 배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달리 본다”고 말한다. [The Straits Times, 20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