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중국-미얀마 경제회랑 구축을 촉진시키려는 중국의 노력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7 22:32 조회1,612회관련링크
본문
(지도) 중국-미얀마 경제회랑
2020년 1월 17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미얀마를 방문했다. 1월 18일 양국은 상호 경제적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33개의 협정에 조인했다. 시진핑의 이번 여행은 중국의 주석이 19년만에 미얀마를 방문한 것이었다. 시 주석은 아웅산수찌와의 만남 외에도 미얀마의 윈밍(Win Myint) 대통령과 군부의 최고 실세인 총사령관 민아웅라잉(Min Aung Hlaing) 장군을 만났다.
시진핑이 이번 방문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려는 중국-미얀마 경제회랑(CMEC)이었다. CMEC는 2017년 베이징에서 시진핑과 이웅산수찌 간 합의된 사업으로, 그 핵심 부분은 미얀마 서남부 짜욱퓨(Kyaukphyu)에 항구를 건설하고 이를 고속도로와 철도로 중국 남부 윈난성의 쿤밍(昆明)과 연결하는 것이다.
양측은 CMEC의 3대 축인 짜욱퓨, 미얀마-중국 국경 경제협력구역, 신양곤(New Yangon) 개발 프로젝트 등을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인도양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확보하기 위한 중국의 13억 달러 프로젝트가 더욱 힘을 받게 되었다.
미얀마의 전략적 위치는 미얀마가 중국에게 육로를 통해 인도양으로 가는 통로를 제공하기 때문에 안보 측면에서 베이징 정부에게 중요하다. 짜욱퓨는 또한 액화 천연가스와 석유를 중국으로 보내는 파이프라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 수송 루트가 구축되면 중국으로서는 현재 믈라카 해협을 통해 공급되는 자원에 의존할 필요 없이 보다 확실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미얀마와의 정치적ㆍ경제적 관계를 확대하려는 중국의 행보는 인도양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지정학적 야망의 일부다. 짜욱퓨는 이 전략의 중요한 부분으로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 및 기타 이 지역의 여러 나라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1년 민주화 이후 미얀마는 수십년의 군부 통치 기간 지속된 중국에 대한 의존보다는 중립적인 외교적 입장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2016년 민족민주연맹(National League of Democra-cy)이 정권을 잡은 후 미얀마는 중국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 그 부분적인 이유는 중국이 수십 년에 걸친 국경 일대의 소수민족 분쟁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된 중국 국경 근처의 소수민족 민병대들에 대해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Nikkei Asian Review, 20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