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주민들의 물 부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7 00:08 조회1,616회관련링크
본문
(지도) 베트남 서남부 메콩강 삼각주의 성(省)들
가뭄과 담수 염분으로 베트남 서남부 메콩강 삼각주의 18만 가구 주민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2020년 1월 말 이래 이 지역의 13개 성 중 10개 성에서 이번 위기에 타격을 입은 사람의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벤쩨(Bến Tre), 끼엔장(Kiên Giang), 까마우(Cà Mau), 롱안(Long An), 띠엔장(Tiền Giang) 등 5개 성은 3월 초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트남의 ‘밥 그릇’으로 간주되는 메콩강 삼각주는 이 나라의 쌀의 절반을 공급한다. 그러나 정부 추정에 따르면 올해 362,000헥타르 이상의 논과 136,000 그루의 과실수가 사라질 것이다.
메콩강 삼각주는 2016년부터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강의 수위는 매우 낮아, 4년 전 기록적으로 낮았던 것보다 더 낮다. 삼각주의 대부분 지역에서 메콩강은 남중국해의 해수면보다 불과 0.1미터에서 1미터 정도 높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가뭄과 염분 증가의 원인으로 강우량 부족, 메콩강 지류들 연안 지역에서 물 사용의 증가, 더 늘고 있는 댐 건설을 든다. 현지 주민들에 대한 한 가지 직접적인 결과는 식수 부족으로, 1입방미터의 물이 20만 동(약 1만원)까지 올랐다.
응우옌테하이(Nguyễn Thế Hải)는 롱안 성의 깐지으억(Cần Giuộc)에 거주한다. 그의 가족은 매일 마시고 밥을 짓기 위해 물을 사야 한다. 4~5명 가족의 경우 이들이 먹는 쌀 가격보다 네 배 많은 최소 월 100만 동(5만 원)을 물값으로 지출해야 할 것이다.
벤쩨 성의 행정수도 벤쩨시의 상수도 회사는 염분이 수도관에 흘러들어간 담수를 없애려고 애쓰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지의 약 57,000 가구(205,000명)는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다른 물 공급원을 찾아야 했다.
박리에우(Bạc Liêu) 성에서는 당국이 최근 몇 년 동안 염분에 대응하기 위해 운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것들은 말라버렸다. 많은 주민들은 그래서 식수를 사는 것 외에도 물탱크를 임대해야 한다.
쩐낌늉(Trần Kim Nhung)씨는 프억롱(Phước Long)현에 산다. 그녀는 “우리는 2주간 물이 충분하지 않았어요. 물을 마시고 음식을 만들려면 비싼 물을 사야해요. 마실 물이 없이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을 경험한 사람들만 물의 소중함을 알 수 있죠”라고 말한다.
동탑(Đong
Tháp)성의 홍응우(Hồng
Ngự)시에 사는 응우옌(Nguyễn)씨는
“연못 물에는 비료,
살충제 및 병을 일으키는 화학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다가오는 장마입니다”라고 말한다.
[AsiaNews, 20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