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냉동 고양이 고기가 든 폴리스티렌 박스 

베트남 경찰은 국토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여행하는 여객 버스에서 600파운드(약 270킬로그램)의 냉동된 고양이 시체를 압수했다. 동물은 폴리스티렌 박스에 얼음과 함께 보관되어 있었다. 이 끔찍한 화물은 2020년 1월 13일에서 14일 사이 야간에 하띤(Hà Tĩnh)성의 끼안(Kỳ Anh)시에서 발견되었다. 1월 14일 경찰의 발표에 의하면, 약 40명이 탑승해 있던 여객버스의 소유자인 응우옌반딘(Nguyễn Văn Định)과 운전기사인 당반드엉(Đặng Văn Đường)은 고양이 사체들의 출처를 밝힐 증빙 서류를 갖고 있지 않았다.

당반드엉은 경찰에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버스가 메콩강 델타의 동탑(Đồng Táp)성에 도착했을 때, 한 행인이 이 상자들을 북부의 타이빈(Thái Bình)으로 운송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행인은 버스가 도착하면 화물을 수령하기 위해 누군가가 그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반드엉은 그 상자들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언론은 버스 소유주인 응우옌반딘이 화물의 내용물이 고양이 시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하띤성의 축산 및 수의국은 고양이 시체를 파괴하자고 제안했다. 시체는 각각 평균 5킬로그램이었고, 모두 약 120마리였다. 당국은 추가 조사를 하는 동안 버스 소유주와 운전기사를 체포했다.

베트남에서는 개 또는 고양이의 살해와 그 고기의 판매 및 소비를 금지하는 법률은 없다. 하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물품의 운송은 불법이며, 체포된 자들은 시행중인 이 법에 따라 기소될 것이다. 당국은 비록 고양이 고기를 먹지 말도록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에 따르지 않고 있다. 현지 공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레스토랑은 중국에서 수입한 고양이 고기를 제공한다. [AsiaNews, 20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