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난과 박해 때문에 해외 불법 이주를 시도하는 베트남의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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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5 21:55 조회1,54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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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트남인들을 실어나른 문제의 냉동트럭
베트남 중북부 응예안(Nghệ An)성의 송응옥(Song Ngoc) 교구의 응우옌딘툭(Nguyễn Đình Thục) 주교대리에 따르면, 베트남 젊은이들을 불법 이주로 몰아간 주요 요인은 실업, 부채, 늙고 아픈 부모, 박해 등이다.
2019년 11월 4일 영국 당국은 동남부의 에섹스(Essex)에서 10월 23일 한 냉동 트럭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39명이 모두 베트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세계 언론과 영국의 베트남인들은 그들이 주로 베트남 중부 출신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영국 경찰이 식별한 11구 시체 중, 8명은 하띤(Ha Tĩnh)성 출신이고, 1구는 꽝빈(Quảng Bình)성에서, 다른 1구는 트어티엔(Thừa Thiên)성에서 온 사람이었다. 이 젊은이들은 모두 실직 상태였으며 부모와 함께 살아야 했다.
응우옌딘툭 신부는 “베트남 중부에서 많은 가정은 집을 짓거나 의료비를 내기 위해 돈을 빌려야 하는데, 그 때문에 젊은이들은 영국 같은 나라에 갈 수 있면 부모를 빚더미에서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더 많은 빚을 지게 된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이 지역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농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것은 특히 국영기업들이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업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토지를 사들이기 때문이다. 토지는 대개 싸게 사들이며, 사업 프로젝트들은 실현 가능성이 별로 없는 것이다.
또 2016년에는 악명 높은 포르모사(Formosa) 회사의 환경 재해로 수만 명의 어부가 실직했다. 게다가 응예안이나 하띤 같은 성들에는 젊은이들을 고용할 수 있는 사업체가 별로 없다.
응우옌딘툭 신부는 환경 운동가들에 대한 당국의 단속으로 사람들이 이민을 강요 당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은 하띤성의 포르모사와 그밖의 유해한 프로젝트에 항의하는 데 참여했다는 이유로 베트남을 탈출해야 했다. 그들은 체포되거나 구속되어 감옥에 갇히지 않기 위해 나라를 떠났다. 이번 냉동 트럭의 피해자 중 몇 명은 가톨릭 신자들이었다.
베트남 중북부 마을들의 많은 주민들은 이번 에섹스의 비극에도 불구하고 인신매매가 계속될 것이며, 불법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AsiaNews, 2019/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