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개고기 소비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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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4 23:24 조회1,53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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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개고기 소비가 감소하는 베트남
개고기를 먹는 베트남인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사회학자들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동안 이 나라에서 관행으로 행해지던 개고기 소비가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 감소하고 있다. 한 가지 요인은 애완동물로 키우는 개가 많아지게 된 것으로, 이것은 베트남인들의 소득 증대와 생활수준 개선의 결과다. 개를 가족의 일부로 취급하고 그들과 유대를 맺는 것은 베트남에서 이제 흔한 일이 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고 개를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사치였다.
오늘날 많은 베트남인들은 현대적인 일과 도시 생활로 인해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겪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의 1인 가구 비율은 2004년 6.2%에서 2014년 9.1%로 증가했다.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특히 도시 지역에서 이혼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이러한 현대적인 트렌드로 인해 사람들은 애완동물과의 친밀한 관계를 갖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경비견을 키우고 개를 도살하는 것을 보다 쉽게 생각하는 농촌 주민들과 달리, 도시 거주자는 인간과 동물의 유대관계를 높이 평가한다. 베트남 동물 보건국에 따르면 2019년 4월 현재 540만 마리의 개가 애완동물로 길러지고 있었다. 그것은 베트남인 17명 중 1명꼴이다.
최근 인터넷 사용으로 베트남 사람들은 식품 안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되었다. 베트남 식품청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은 2006년 38.3%에서 2014년 83.8%로 증가했다. 이 수치는 2020년에는 9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고기는 현재 식품 당국의 규제 대상이 아니다. 호찌민과 하노이에서는 많은 식당과 시장에서 개고기를 판매하지만, 개 도살을 등록한 도축장은 한 군데도 없다. 따라서 당국은 개고기를 안전과 품질 면에서 통제할 수 없다.
2019년 9월 호찌민시 식품안전 관리 당국은 시민들에게 개에 있는 기생충이 사람에게 위험하다고 말하면서 개고기 섭취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략 5백만 마리의 개가 베트남에서 고기로 팔리는데, 이는 애완견과 거의 같은 수치다.
보통의 베트남인들은 개를 친구로 대할 건지 음식으로 취급할 건지에 대해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소비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당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개고기 소비에 대한 경고가 발표되었다. 실제로 개고기 먹는 것에 대한 공식적인 금지가 고려되고 있다. 예컨대 하노이에서 2021년에 실시하려는 그러한 계획이 당국에 의해 발표되었다. [AsiaNews, 2019/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