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를 비판한 래퍼에게 실형을 선고한 캄보디아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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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9 21:47 조회1,54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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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에 있는 케아 소쿤의 프로필 사진
2020년 9월 만22세의 케아 소쿤(Kea Sokun)과 그의 동료 래퍼인 만17세 롱 푸테라(Long Puthera)는 캄보디아 서북부의 시엄리업(Siem Reap)주에서 정부가 베트남과의 국경 분쟁을 잘못 처리했으며 훈사엔 총리의 리더십 부재로 캄보디아의 경제가 쇠퇴하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노래를 발표했다.
이에 시엄리업주 지방법원은 두 청년을 체포해, “중범죄를 선동하거나 사회적 불안을 야기한” 혐의로 그 해 12월 케아 소쿤과 롱 푸테아라에게 각각 18개월과 5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2021년 6월 16일 밧덤봉(Battambang)주 항소법원은 케아 소쿤의 18개월 형을 확인하면서, 피고인이 그 중 9개월은 이미 복역했으며 8월 중에 석방될 것이고, 잔여 형은 집행유예로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케아 소쿤의 아버지 팔 케아(Phal Kea)는 그의 아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으며 판결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현지의 인권단체 LICADHO의 암삼앗(Am Sam Ath)씨는 케아 소쿤이 단순히 랩으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자신을 표현한 것이지 그것은 범죄가 아니라고 말하며, “그가 랩한 모든 노래는 사회적 불안을 유발하거나 선동하지 않습니다. 법원 판결은 청소년들이 랩을 하지 못하도록 협박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인다.
미국변호사협회(ABA)는 최근의 한 보고서에서 소쿤의 사건은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젊은 활동가들을 탄압한 많은 사례 중 하나로서,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더욱 제한하고 시민 공간을 폐쇄하려는 시도를 확대해 왔다고 지적한다. [Radio Free Asia, 202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