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인도양-태평양 연결의 육상 루트 건설을 추진하는 태국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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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8 22:00 조회1,5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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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항로 가운데 하나인 믈라카(Malacca) 해협을 이용하지 않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육상 루트를 건설하려고 한다.
말레이 반도의 서남부 해안을 따라 내려가다가 싱가포르를 지나 동쪽으로 남중국해로 연결되는 믈라카 해협은 현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과 인도 및 중동을 연결하는 가장 짧은 항로다.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약 4분의 1이 매년 이 해로를 통과한다.
태국의 운송부 장관인 삭시암 칫촙(Saksiam
Chidchob)은 “해협은 상당히 혼잡해졌습니다. 태국을 통과하는 대체 경로를 사용하면 항해 시간을 2일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에 매우 유용합니다”라고 말한다.
게다가 믈라카 해협은 해적의 위험으로 유명하다. 2019년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믈라카 해협을 따라 해적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 아시아에 있는 20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시아 지역 해적 및 선박무장강도 방지협력 협정(ReCAAP)’의 정보공유센터(ISC)에 따르면, 믈라카 해협을 따라 발생한 해적 사건이 2018년 8건에서 2019년 30건으로 늘었다.
삭시암 장관에 따르면, 태국은 남부의 양쪽 해안에 두 개의 심해항을 건설하고 이들을 고속도로와 철도 및 다리를 통해 연결할 계획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말레이 반도의 끄라(Kra) 지협에 1,200km의 운하를 건설해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시키자는 아이디어가 여러 번 제시되었으나, 그때마다 여러 가지 이유, 특히 그것이 자연환경에 너무 많은 파괴를 가져온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태국 정부는 이미 2개의 항구 건설의 조사 비용으로 7,500만 바트(240만 달러) 예산을 승인했으며, 항구들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 건설의 조사를 위해서도 9,000만 바트를 승인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20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