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4년간 노력으로 불모지를 녹색지대로 바꾼 환경전사 사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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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9 21:59 조회1,48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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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도네시아의 ‘환경 전사’ 사디만
한때 마을사람들에게 미친 사람 취급받던 사디만(Sadiman)은 24년 간의 노력 끝에 자신이 사는 가뭄이 잘 드는 산악지대에서 수자원을 이용해 메마른 언덕을 녹색지대로 변모시켰다. ‘음바’(mbah) 즉 ‘할아버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만69세의 사디만 노인은 사람들이 경작을 위해 지른 불이 강과 호수를 거의 고갈시킨 이후, 자와 섬 중부의 언덕에 나무 특히 반얀나무 즉 벵갈보리수를 심기 위해 끊임없이 일해왔다.
그는 “제 경험상,
반얀나무와 피커스(ficus)나무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가
250헥타르 이상의 땅에 심은 적어도
11,000그루의 반얀나무와 피커스나무들의 길고 넓은 뿌리는 지하수를 가두어 두고 토지의 침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그의 노력 덕분에, 한때 메마르고 황량한 땅이 있던 곳에 샘들이 생겨났고,
물이 파이프를 타고 집으로 흘러들어와 농장을 관개하는 데 쓰이고 있다.
그러나 초기에는 그의 일을 높이 평가하는 마을주민이 거의 없었다. 마을사람들은 반얀나무에 영혼이 있다고 믿어 그가 반얀나무 씨앗을 마을에 가져오자 그를 비웃고 또 불안해 했다. 그러나 이제는 마을사람들이 깨끗한 물이 자신들에게 제공되는 것을 보고 그를 인정하고 있다.
사디만은 또한 정향나무와 잭프루트 같은 상업작물의 종묘 사업을 통해 자신의 작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도 한다. 그는 과거에 강우량이 적어 농부들이 1년에 수확을 한 번 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풍부한 수원으로 두세 번 수확을 위한 수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에게 숲에 불을 지르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The Straits Times, 202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