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코로나 팬데믹을 이용해 권력 강화를 꾀하는 군부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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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9 21:33 조회1,64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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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코로나로 죽은 사람을 처리하는 모습
군부 정권이 권력을 강화하고 야당을 분쇄하기 위해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이 점차 증대하고 있다. 인권운동가들은 주민들이 건강의 심각한 악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의 아시아 담당 부국장인 필 로버트슨(Phil Robertson)은 군부가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없게 됨으로써 미얀마 국민뿐만 아니라 주변의 국가들과 세계를 난처한 상황에 빠트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문제는 군부가 팬데믹을 막는 것보다 권력을 유지하는 것에 더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2021년 7월 4째 주 미얀마에서의 코로나19로 인한 1인당 사망률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팬데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추월했다.
7월
29일 미얀마에서
5,234명의 새로운 환자와
34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일부에서는 이 수치가 검사와 보고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보다 작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 100만 명당 1일 평균 사망자는
6.29명으로,
인도에서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5월의
3.04명보다 두 배가 넘는다.
사람들이 집에서 죽어가는 장면과 마지막 산소 공급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있다. 군부는 양곤의 공동묘지가 시신의 압도적인 수로 넘쳐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하루 최대 3천 구의 시신을 화장할 수 있는 새로운 화장 시설의 건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의료용 산소 공급이 바닥나고 있으며,
군부는 사적인 산소통 판매를 제한했다.
주민들은 군부가 산소의 마지막 공급을 군부 정권이 운영하는 병원에 배분했다고 비난했다.
아웅산 수지의 퇴출 이후, 미얀마에서 공공 병원들은 폐쇄되었다. 이유는 의료진이 군부 정권 하에서 일하는 것을 거부했으며 대신 임시 병원을 운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그들은 체포될 위험에 처해졌다. 군은 그동안 의료진과 의료 시설에 최소 260건의 공격을 가해 18명을 죽였으며 67명의 보건요원을 체포했고 600명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다. [AsiaNews, 202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