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폭력배들을 이용해 국민을 억압하는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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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15 20:55 조회1,24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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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에 베트남 언론은 경찰에 대한 갱 폭력 사건을 최소 3건 이상 보고했다. 각 사건에서 나이프와 칼에서부터 금속 파이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기로 무장한 폭력배 집단이 경찰과 대면하고 때로는 공격했다고 보고되었다. 그러나 베트남의 활동가와 인권 단체에 따르면, 이러한 상당히 새로운 상황은 경찰을 포함한 당국이 폭력을 통해 사람들을 자신들의 의지에 굴복시키기 위해 폭력배들을 고용하는 일반적인 관행의 결과다.
베트남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사복을 입은 폭력배들이 활동가, 블로거, 성직자, 기자 및 환경 운동가를 괴롭히거나 구타한 많은 사례를 보고했다. 하노이 즈엉노이(Duong Noi) 구역의 청원자 깐티테우(Can Thi Theu)는 상업 개발을 위한 길을 닦기 위해 정부가 그 주민들의 퇴거를 승인한 것에 항의한 공공 무질서 혐의로 20개월 투옥되었다. 그녀는 경찰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위해 깡패를 고용한다는 것을 확신한다.
“그건 사실입니다. 경찰, 당국 및 이익 단체는 모두 폭력배들을 사용합니다. 즈엉 노이에서는 문신을 새긴 깡패 그룹이 칼을 갖고 주민들을 내쫓고 우리는 그 모습을 비디오로 찍기도 했습니다”라고 깐은 이야기한다. 깐은 2015년 시위대에 대한 공격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찰의 행동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유감을 갖고 있다.
그녀는 “폭도들이 자유롭게 나이프와 칼을 들고 대낮에 돌아다닐 때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이들의 불만을 무시하는 상황을 상상해보라”고 말하며, 또한 “경찰이 가끔 법정에서도 폭력배들을 돕고 감옥에서 빼내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인다.
동일한 2015년 토지 분쟁에 대해 ‘청원자들 구조하기(Rescue Petitioners)’라는 활동가 그룹의 일원인 응우옌 타인 하(Nguyen Thanh Ha)는 자신과 그의 동료 라이손티엔(Lai Son Tien)이 시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깡패들이 뒤따라와 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쿠엇 주이 띠엔(Khuat Duy Tien)과 레반르엉(Le Van Luong)로에 가까이 왔을 때 갑자기 4명의 깡패에게 공격을 받았다.”
한편, 지역 인권단체인 ‘방어자들을 지키기(Defend Defenders)의 부꾸억응우(Vu Quoc Ngu) 이사는 경찰이 일상적으로 갱단과 동맹을 맺어 사람들과 기업을 억압한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경찰과 깡패 사이의 폭력이 한 쪽이 다른 쪽의 등을 찌르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조부모님이 ‘칼을 갖고 장난치면 결국 베게 된다’는 말을 하실 수도 있죠. 그러면 베트남에서 무법적인 상황이 일어나게 될 겁니다. 경찰은 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그걸 달성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범죄자를 제압할 수 없고 오히려 [범죄자들과 동맹을 맺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국민을 억누를 수 있을 뿐입니다”라고 말한다.
몇몇 활동가들은 경찰이 사람들을 진압하기 위해 갱단을 고용하는 것 외에도 민간인을 공격할 수 있도록 때때로 스스로 깡패인 척 가장한다고 말한다. 내국인 변호가인 딘꾸앙뚜옌(Dinh Quang Tuyen)은 자신이 아는 활동가 2명이 2015년 5월에 깡패로 분장한 경찰에게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2019년 6월 초에 청원자이자 사회정의 변호인 쯔엉민흐엉(Truong Min Huong)은 수감되어 있는 정치범들을 방문한 후 집으로 돌아갈 때 비슷한 공격을 받았다. 그는 사복 경비원이라고 주장하는 4명의 폭력배에게 피습을 받았다. [Radio Free Asia, 2019/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