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독교 전도에 인도네시아 전통 인형극인 와양을 사용하는 가톨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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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22 17:00 조회1,31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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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형상화한 와양
이슬람 성직자인 칼리드 바살라마(Khalid
Basalamah)는 누군가 그에게 인도네시아의 전통 인형극인 와양(wayang)에 대한 이슬람의 가르침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와양은 파괴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와양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다. 대개 자정부터 새벽까지 열리는 공연은 민속적인 지혜와 철학적 가르침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젊은이와 노인 모두 관람하는 것을 좋아한다.
공연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자와(Java)어와 춤에 뛰어난 실제 배우들이 참여하는 와양 오랑(wayang orang)이고, 다른 하나는 인형들이 연기하는 와양 쿨릿(wayang kulit)이다. 와양 쿨릿 공연시에는 인도네시아 전통 악기들을 연주하는 밴드가 함께하며, 그 밴드를 이끌고 인형들을 조종하는 장인(匠人)을 달랑(dalang)이라고 한다.
이 전통적인 형태의 연극은 인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4세기에 힌두교가 인도네시아 군도에 전파되면서 함께 수입되었다. 오늘날 인도네시아의 가톨릭 교회는 와양 쿨릿을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자와 중부에 있는 도시 테갈(Tegal)의 가톨릭신학교 총장인 아구스티누스 한디 세트야노(Agustinus Handi
Setyanto) 신부는 성경의 이야기들을 엮은 새로운 형태의 연극인 와양 와유(wayang wahyu: 계시의 인형극)의 달랑이다. 그는 이러한 형태의 예술을 평가 절하하는 댓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와양 와휴는 이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고 재미있는 인형극을 통해 가톨릭의 가르침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서 모든 형태의 지식과 문화가 존중되고 보존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따라, 가톨릭 교회는 현지의 문화와 더욱 통합되어 서로를 풍요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AsiaNews,
202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