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일반) 미얀마에서의 인신매매와 폭력을 주요 의제로 다룬 42차 아세안 정상회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22 16:49 조회1,351회관련링크
본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제42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를 2023년 5월 11일 저녁 공식적으로 폐막했다. 인도네시아 동부의 누사틍가라(Nusa Tengara) 지역의 플로레스(Flores) 섬의 해변 휴양지인 라부안 바조(Labuan Bajo)에서 열린 이틀 간의 회의의 주요 의제는 미얀마 내 인신매매와 폭력이었다.
위도도 대통령은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프라티크노(Pratikno) 국무장관과 함께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세안이 앞으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할 만큼 강인하고 이 지역에서 (경제적) 힘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 통치자와 재선에 출마한 태국 총리를 제외한 아세안 회원국들의 모든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아세안을 대가족이라고 묘사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 간의 단결은 우리가 공동의 지역 목표, 즉 아세안이 (세계에서) 성장의 진원지가 되고 역내 주민들이 조화ᆞ평화ᆞ번영 가운데 살 수 있도록 한다는 역내 공동의 목표들을 달성하도록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인신매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범죄 네트워크와 관련된 인신매매에 관해 인도네시아 지도자들은 동료 “아세안 지도자들에게 이러한 인도주의적 문제에 진지한 관심을 기울이고 모든 범죄자를 법적으로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이 문제는 최근 가짜 일자리 알선자들이 수백 명의 구직자들을 속여 필리핀에 오게끔 만들어 이들을 구금한 다음 유럽과 북미 대륙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도록 강요한 사건이 필리핀에서 드러나 세상의 주목을 끌었다.
아세안은 최종 선언에서 또한 최근 미얀마에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던 아세안 운송 차량들을 공격한 미얀마 군대를 비난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 간 이른바 5개 합의에 기초해 미얀마의 폭력사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아세안의 포용성은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도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지역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이 문제에 개입하라는 부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세안 회원국들은 모든 외교 활동에도 불구하고 2021년 2월 1일 군부가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정부를 축출한 후 발생한 미얀마 내전의 방향을 바꾸지 못했고 그 이후로 잔혹한 갈등이 격화되어 왔다. [AsiaNews, 202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