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골드만상을 수상한 바탁족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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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18 23:06 조회1,36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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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델리마 실라라히
델리마 실라라히(Delima Silalahi )는 북 수마트라(North Sumatra)주의 북 타파눌리(North Tapanuli)군의 바탁(Batak)족 출신 인도네시아 여성으로, 2023년 4월 24일 발표된 2023년 골드만상(Goldman Prize)의 여섯 명 수상자 중 하나다. 골드만상은 환경 보호와 관련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상이다.
46세인 델리마 실라라히는 '컬롬폭 스투디 단 픙금방안 프라카르사 마스야라캇(KSPPM: Kelompok Studi dan Pengembangan Prakarsa Masyarakat) NGO의 집행 이사로서 북수마트라주의 6개 원주민 공동체에 대한 17,824에이커의 열대 우림 토지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한 캠페인을 이끈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녀의 활동으로 이 토지가 인도네시아의 한 펄프 및 종이 회사로부터 회수되었다. 이 회사는 이미 그 땅의 일부를 산업용 유칼립투스 농장으로 전환해 놓았지만, 원주민들은 이제 소유권을 되찾았으므로 지역의 토착적인 숲을 복원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상 주최자들은 설명문에서 인도네시아가 산업용 플랜테이션을 만들기 위해 삼림과 이탄지(泥炭地)를 벌목하고 불태워 온실가스가 증가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책임을 있는 국가 중 하나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화재로 인해 1,080만 에이커의 숲과 이탄지가 타버렸은데, 이것은 네덜란드 전체보다 더 큰 면적이다. 동시에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우림 지역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우림 지역은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중요한 탄소를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펄프 및 종이 회사인 토바 펄프 레스타리 (Toba Pulp Lestari)는 북수마트라주의 숲을 침범해들어갔다. 토착민 공동체들이 자신들의 숲이 파괴되는 것에 항의하자 회사는 경찰을 불러 시위자들을 해산시키고 강제로 체포했다.
2013년에 헌법재판소는 마을의 관습법에 따른 숲이 국유림이 아니라고 판결을 내려 인도네시아의 토착원주민들에게 그들의 전통적인 토지를 합법적으로 관리할 권리에 대한 주장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펄프 및 종이 산업을 위해 원주민 토지가 대규모 몰수되는 것과 이것이 토바(Toba) 호수 지역의 삼림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에 깊은 우려를 갖게 된 델리마와 그녀의 KSPPM 팀은 마을공동체들을 조직해 그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타노 바탁족 마을들에서는 여성이 종종 의사결정에서 배제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마을에서 마을로 다니며 마을사람들을 가르쳤다. 델리마와 그녀의 팀원들의 노력 덕분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2년 2월 6개의 타노 바탁 공동체에게 그들의 전통적인 숲 17,824 에이커에 대한 합법적인 관리권을 부여했다. 델리마와 KSPPM은 마을들이 숲을 덮는 나무 면적을 늘리고 기후에 대한 자연적인 저항력을 증가시키는 등 숲을 재조림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지원한다. [AsiaNews,
202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