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일반) 힘을 잃어가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18 22:46 조회1,561회관련링크
본문
파트너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감소하면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사업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2013년 시진핑은 “신 실크로드(New Silk Roads)”
프로젝트를 시작해 중국을 세계 무역의 허브로 만들어 미국에 대한 중국의 지정학적 지위를 강화하려고 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초점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계를 중국과 연결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자금의 유입은 2019년의 1,520억 달러에서 2022년 870억 달러로 급격히 감소했다. 중국 글로벌 투자 추적기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큰 영향을 받았다. 상하이 푸단대학교의 Green Finance and Development Center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해당 지역에 대한 인프라 투자는 55% 감소한 350억 달러였다.
그 이유들 중 하나는 미국, 유럽연합 및 G7 국가들로부터의 경쟁이다. 이들 국가들은 2022년 1년 동안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한 약속을 강화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베이징 정부는 중국의 외교적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글로벌 남쪽(Global South)”이라 불리는 개도국 내지는 저발전 지역에 대한 재정적 개입을 보다 신중하게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중국이 대출과 투자를 제공하는 조건이 종종 논란을 일으킨다는 점도 중시되어야 한다. 베이징 정부가 더 높은 이자율을 부과하고 중국의 인력과 자재의 사용을 요구하는 것이 그러한 조건의 전형적인 예다.
마지막으로, 투자를 받는 국가의 재정 상태에 대한 문제가 있다. 말레이시아의 메이뱅크(Maybank)의 계산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 대출의 60%가 부채 문제를 갖고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 이루어졌다. 여러 경제학자들은 이것이 중국의 영향력 증대에 대한 불안감과 결합되어 예컨대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하여금 일대일로 사업에 대해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AsiaNews, 2023/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