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중국-라오스 고속철도를 타는 관광객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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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22 16:55 조회1,33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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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중국-라오스 고속철도 주요 기차역
2023년 1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한 이후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라오스-중국 철도를 따라 운행되는 열차는 최근 몇 주 동안 승객들로 가득 찼다. 위앙짠(비엔티안) 기차역, 루앙파방(루앙프라방) 기차역 그리고 특히 중국 윈난성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라오스의 보뗀(Boten)역은 승객들로 초만원이었다.
업무상 철도를 자주 이용하는 한 승객은 “역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어요. 긴 줄을 서야 하고, 빨리 탑승하려면 2~3일 전에 미리 표를 예매해야 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때 라오스 왕실의 수도였던 루앙파방으로 가는 티켓은 대부분 관광객 때문에 예약이 꽉 찼다고 덧붙였다.
라오스 수도 위앙짠 역의 한 철도 직원은 승객의 약 60%가 라오스인, 약 15%가 태국인, 약 15%가 중국인이고 나머지는 유럽인 관광객이라고 추정했다. 다른 중국인 관광객들은 베이징 정부가 1월 8일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한 이후 자신의 차량, 렌터카, 혹은 관광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오고 있다고 한다.
위앙짠의 모 여행사에서 일하는 한 라오스 사람 직원은 사람들이 하루에 적어도 한 번 이상 기차 여행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직원의 말에 의하면, 현재 철도는 보뗀과 위앙짠 사이에 단 한 대의 열차만 운행하고 있다.
공산 국가들인 중국과 라오스를 연결하는 60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도는 2021년 12월 개통되었다. 이 철도로 사람들은 내륙에 갇혀 있는 라오스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인 중국에게 더욱 긴밀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러나 양국 간 최근까지 대부분의 무역은 중국이 기계, 자동차 부품, 전자 제품 및 소비재를 수출하는 일방 통행이었다. 라오스 수출은 국경에서 중국이 시행하는 엄격한 코로나19 정책으로 인해 제한되었다.
또 다른 문제는 기차역에서 직접 해야 하는 기차표 구매였다. 2022년부터 길었던 줄이 2023년 2월 들어 더욱 길어졌다. 철도 관계자는 일일 운행 횟수를 늘릴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보통 구정 설날이나 국경일 등 큰 명절에만 운행을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Radion Free Asia, 20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