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경제 회복을 위한 라오스 정부의 노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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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5-05 22:47 조회1,80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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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켜 곡물수입량을 줄인다. 1999년도 라오스의 벼 수확은 지난 몇 년간보다 훨씬 많은 양을 기록하여 총 200만 톤을 넘었다. 이것은 인구 일인당 약 400㎏에 해당하는 것으로, 원래의 목표를 무려 15% 상회한 수치이다. 수확량의 증가는 무엇보다도 경작지 개척에 따른 논 면적의 확대 때문이었다. 1999년도 관개 논은 123,000 헥타르로, 이 면적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라오스에서 식량 자급자족은 아직 달성되지 않아, 일본을 비롯한 외국의 식량 원조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곡물생산의 증대는 식량 자급자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수입을 줄여 무역수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중적 효과를 볼 수 있다.
넷째, 관광산업을 개발하여 관광수입을 늘린다. 라오스는 1997년에 관광사업 분야에서 7,330만 US$에 이어 1998년에는 7,990만 US$의 수입을 올렸다. 이로써 관광산업은 대외경제 수입부문에서 보석과 목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998년에 라오스를 찾은 관광객 숫자가 처음으로 50만명 선을 넘었다. 이 중 364,000명은 아시아 지역, 52,000명은 유럽, 25,000명은 미대륙에서 왔다. 라오스 정부의 관광산업 진흥정책은 “1999/2000년도 라오스 방문의 해”(Visit Laos-Year 1999/2000)라는 캠페인으로 집약되어 있다.
다섯째, 증권을 발행하여 대내경제 부문에서의 수입과 지출간 균형을 도모한다. 정부의 재정수입을 늘리는 방안으로 증권발행 외에 은행금리와 정부수수료와 세금 등의 인상 조치도 거론되었다. 이 두 가지 방안 가운데 라오스 정부는 1999년 7월 15일 증권발행 안을 택하기로 결정했다. 증권발행에 대해 정부는 첫째 “국가발전을 위한 자본을 동원”하고, 둘째 “낍의 환율을 안정시키고”, 셋째 “더 이상의 재정적인 악화를 방지”한다는 이유들을 제시했다. 위의 결정에 따라 라오스 재무부는 이미 7월에 총 1,390억 낍 어치의 국채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국채는 매년 30% 이자가 붙으며 최소한 6개월간 구매자의 소유로 있어야 한다. 이 기간 후에 구매자는 자신의 돈을 도로 찾거나 연장할 수 있다. 증권은 1만 낍, 5만 낍, 10만 낍, 50만 낍, 100만 낍, 1,000만 낍, 5억 낍 등의 7가지 종류로 발행되었다. 라오스 정부는 증권을 판매하는 데 있어서 이익추구의 본능보다는 구매자들의 애국심과 국가적 단결에 호소했다. 공산주의 국가가 자본주의적 수단을 이용하여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괴상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