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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외환 위기 후 경제 회복의 험난한 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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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5-05 22:37 조회1,8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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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도 태국의 국내총생산은 1998년도 마이너스 10.4%라는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고 4.2%를 기록했다. 최근의 긍정적인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여 태국 중앙은행과 국가기획청(NESDB)2000년도 국내총생산 성장 목표를 4.4-4.5%로 올려 잡았다. 1999년도 경제성장률의 증가는 한편으로는 수출경제의 발전과 관광산업의 호황에,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소비시장의 활성화에 기인한다. 이 가운데 수출경제의 발전과 국내수요의 증대는 구조적으로 볼 때 취약한 바탕 위에서 일어난 것이다. 오직 관광산업만 향후 지속적인 발전의 전망을 보여준다. 수출경제는 무엇보다도 전자제품과 자동차에 대한 세계시장의 강한 수요의 덕을 보아 발전한 것이며, 국내수요의 증대는 태국 정부가 1999년 초부터 시행하기 시작한 일련의 경기진작 프로그램에 힘입은 바가 결정적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위해 정부는 또 다른 부채를 지고 국가예산을 초과 지출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있다. 관광산업의 호황은 수출과 마찬가지로 태국 바트화의 환율 하락으로부터 적지 않은 덕을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은 오래 전부터 태국 경제성장의 가장 안정된 바탕 중의 하나이다.

추안 릭파이(Chuan Leekpai) 정부는 1997년 시작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노력은 부분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 과정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와 사회 분야에서의 체제전환을 위한 노력도 경주되었고, 그것은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예컨대 각계각층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1999년에 광범위한 경제개혁 법안들을 제정했고 이를 강력한 의지로 적용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20003월에 Thai Petrochemical Industry Plc 회사에 대한 법원의 최종부도판결을 들 수 있다. 또한 경기진작을 위해 과감한 프로그램들을 계획하고 추진했다. 20003월에는 정치체제 개혁을 본격화하기 위한 중요한 바탕으로서 상원의원의 직접 선거를 시행했다. 

그러나 태국의 경제 회복을 위해 역시 중요한 몇몇 다른 분야에서는 정부의 정책이 효율적인 결과를 낳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 대표적인 분야로 해외무역, 산업 구조조정, 국가예산 등을 들 수 있다. 우선 국제수지를 보면, 1999년도 무역흑자의 폭은 27% 하락하여 89US$에 불과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출보다 수입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며, 특히 사치품 수입이 급증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수출경제는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2000년도 첫 2개월간 수출실적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점에서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 첫 두 달 동안 무역수지 흑자는 계속적으로 줄어들어 10US$도 채 되지 않는다. 태국 중앙은행은 2000년도 수출성장률을 9.6%, 수입성장률을 19%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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