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얀마 까친주 희토류 수입 증가로 악화되는 환경 문제와 위협받는 건강(1)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12-09 17:18 조회8회관련링크
본문
중국의 미얀마로부터의 중희토류 수입이 지난해 기록적으로 증가해, 미얀마 까친 주에서 환경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 지역은 일부는 군사 정권에 가까운 무장 단체와 일부는 군사 정권에 반대하는 소수민족 민병대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이다.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두 세력은 서로 싸우고 있지만, 양측 모두 대부분 규제되지 않은 광산 채굴에 의존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국제 비영리 단체인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는 2년 전 미얀마의 희토류 채굴에 대한 보고서를 업데이트하면서, 미얀마 광산에 대한 세계의 의존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희토류는 원자 무게에 따라 경량, 중간, 중희토류(重稀土類)로 분류되는 17개의 연성이 높은 금속 그룹이다. 전기차 배터리, 풍력 터빈, 최신 무기 등 다양한 기술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 및 처리에서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중국의 미얀마 희토류 수입은 2021년 19,500톤에서 2023년 41,700톤(14억 달러 상당)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 국내 채굴량의 두 배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희토류 채굴에 사용되는 유독 물질이 환경을 오염시키며, 현지 주민들의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 글로벌 위트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황산암모늄은 배관망을 통해 땅속에 주입돼 희토류 요소를 수집하는 데 사용된다.
보고서는 “1980년대에 처음 개발된 인시추 침출법(in-situ-leaching) 기술로 인해 중국에서 수로 및 농지 오염과 식물 파괴에 대한 광범위한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 방식이 엄격히 규제되는 반면, 미얀마에서는 전혀 규제가 없다. 오히려, 이 과정에 필요한 대부분의 화학 물질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이 화학 물질들 때문에 “모든 것이 파괴됐습니다”라고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 주민은 말했다. “이제는 들판에 아무 것도 심을 수 없고, 계곡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도 없습니다. 많은 동물들이 그 물을 마시고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