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나는 먹거리들은 이 지역의 고유한 풍토에서 자라는 것으로, 동남아 사람들이 수 천년 혹은 수 백년간 자신들의 몸과 문화에 적합한 것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러므로 먹거리에 대한 이해는 동남아의 이해를 위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동남아의 먹거리는 이해 차원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 동남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 지역의 먹거리를 먹어야 하며 그것도 제대로 먹을 줄 알아야 한다. 동남아 사람들이 먹는 쌀은 '안남미' 계통의 것으로, 약간 길고 밥을 하면 밥알갱이가 서로 붙지 않고 불면 날아갈 듯 끈기가 없다. 그래서 동남아에서 밥을 먹으면 웬간하게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밥은 이 지역의 자연환경에 알맞은 것이다. 동남아 지역은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안남미처럼 밥알갱이들이 통풍이 잘 되어야 쉽게 상하지 않는다. 만약 한국의 밥처럼 찰지면 금새 상할 것이다. 동남아의 밥은 소쿠리에 담아 두면 사흘 정도는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동남아의 많은 종류의 과일도 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계에서 발달된 것이다. 동남아의 과일들은 다른 음식들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의 무더운 기후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공급한다. 동남아의 과일들을 제대로 알고 올바른 방법으로 먹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앞으로 동남아의 과일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설명이 틀렸거나 보충할 필요가 있으면, 

seathai@hanmail.net

메일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