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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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1-25 12:22 조회58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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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가 원산지인 구아바는 동남아에서는 특히 태국과 필리핀에 비교적 널리 퍼져 있다. 태국어로는 이 과일을 "파랑"(farang), 필리핀어로는 바야바스(bayabas), 말레이어로는 "잠부 바뚜"(jambu batu), 인도네시아어로는 "잠부 비지"(jambu biji) 혹은 "잠부 끌루툭"(jambu kluthuk)이라고 부른다. 태국어의 "파랑"은 '서양인'을 의미하는 단어로, 과바가 태국에 들어온 경위의 한 부분을 말해준다.
동남아에는 여러 종류의 구아바가 있다. 일단 모든 구아바의 껍질은 두껍지 않고 씻어서 먹을 수 있으며, 살 속의 씨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구아바의 잎과 뿌리와 나무껍질은 이질에 효과가 있다. 또 필리핀에서는 과실을 물에 오래 담가 두었다가 그 물을 마시면 당뇨병에 좋다고 한다. 그래서 동남아에서는 정원에 한 두 그루 구아바 나무를 심어둔 집이 많다.
동남아, 특히 태국과 필리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아바는 사과 크기의 것으로, 맛은 별로 없지만, 작은 크기의 구아바 종류에 비해 살이 많다는 이점이 있다. 이 "사과" 구아바(apple guava)는 파삭파삭한 살에 맛이 달지 않다. 그래서 동남아 사람들은 이 과일을 먹을 때, 소금이나 설탕 혹은 생선간장에 칠리를 넣은 소스에 찍어 먹는다. 한편 중국인들은 말린 자두가루를 뿌려 먹기도 한다.
보다 향기롭고 단 구아바는 골프공 크기의 것으로, 덜 익었을 때는 껍질이 초록색이지만 점차 황금색으로 변한다. 구아바는 필리핀에서는 흔히 잼이나 젤리 혹은 통조림 과일로 만든다. 또 구아바 쥬스도 인기가 좋다. 사과 구아바는 끓여 다양한 디저트 요리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작은 크기의 구아바는 그냥 날 것으로 먹는 것이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