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프리카의 위기와 희망(1)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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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9 17: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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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인구 증가율이 높은 대륙이 아프리카인 반면 유아 사망률(child mortality rate)이 가장 높은 곳도 아프리카 대륙이다. 21세기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아프리카의 인구는 현재 10억 명에서 36억 명으로 늘어날 것이며, 세계 인구에서 아프리카 주민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현재의 15%에서 3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지고 있지만 오직 아프리카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아프리카의 놀라운 인구 성장세와 현재 아프리카의 개발 상황은 비극을 자아내기도 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1억 명 이상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전쟁과 기근, 영양 실조와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이러한 비극 중에는 기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 학살이 있는데, 기독교인의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금까지 수십억 달러의 원조가 서구로부터 지원되었지만, 이러한 원조가 오히려 아프리카의 발전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되기도 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조용한 전쟁이 진행되어 왔다. 이 전쟁은 총과 군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상과 종교에 대한 것이었다. 아랍의 산유국들이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sub-Saharan Africa)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어 이슬람 사원과 학교, 그리고 산업과 경제 기반 시설을 건설했다. 이러한 투자의 뒤에는 아프리카를 이슬람화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지금은 몰락한 리비아의 독재자 가다피(Gaddafi)는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을 서구의 영향권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97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계획하였었다. 지난 30년 동안 세계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이들 대부분이 아프리카 주민들이다.
지난 100년 동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무슬림 비율이 14%에서 29%로 2배 증가했다. 물론 이러한 성장의 주요 이유가 다산(多産)에 의한 것이지만, 출산에 의한 증가로 설명되지 않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지역도 있다.
지난 1994년 8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학살을 당한 사태를 겪은 르완다에서 50만 명이 넘는 이들이 기독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학살 사태 당시 많은 후투(Hutu)족 기독교인들이 투치(Tutsi)족과 심지어는 같은 후투족 기독교인들을 죽이는 인종 학살에 참여했지만, 후투족 무슬림과 투치족 무슬림은 서로를 보호해 주었다.
인종차별(apartheid)이 벌어지고 있을 당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복음주의 기독교가 성장했고, 교회는 흑인과 백인을 격리했지만 무슬림들은 인종 차별에 항의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많은 흑인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하였는데, 1990년대 이후 이 나라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흑인의 숫자가 6배 증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슬람 공동체는 음주와 부도덕, 흑백 격리 그리고 고리대금을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여 많은 이들에게 이슬람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교라는 생각을 갖도록 만들었다.
아프리카 대륙 북쪽에서의 기독교와 이슬람의 경쟁은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마그렙(Maghreb, 북아프리카)이라고 불리는 지역에서는 거의 모든 주민들이 무슬림이며, 사하라 사막 밑에는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간 지대이자 사헬(Sahel)이라고 알려진 사하라 사막 주변 지대에서는 한 세기 이상 무슬림과 기독교인이 충돌하여 왔다.
수단에서는 2백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북쪽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이후 최근 국민투표를 통해 나라가 둘로 갈라지는 운명을 겪었다. 수단의 분리는 나이지리아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이지리아는 북부의 무슬림과 남부의 기독교인이 충돌하여 수천 명이 희생되고 있는 나라이다.
서부 해안 국가 코트디부아르(Ivory Coast)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혼란은 정치나 경제적인 것보다 종교적 측면이 크다. 수적으로 증가한 무슬림들이 선거에서 무슬림을 대통령으로 당선시켰으나 기독교인 대통령이 그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기독교인들은 과거 우간다의 무슬림 독재자 아디 아민(Idi Amin) 장군의 통치 시절 교회가 탄압 받고 수 천명의 기독교인들이 희생된 역사적 사실을 상기하며 무슬림 대통령의 등장을 걱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에서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지지하는 자는 번영하고, 그리하지 않는 사람들은 탄압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르완다 학살 사태는 르완다에서 끝나지 않았다. 르완다에서 학살을 자행했던 무장 세력들은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고, 이러한 분위기는 콩고에서 6백만 명이 희생되는 내전으로 이어졌다. 6백만 명의 콩고 기독교인들이 죽임을 당하거나 강간을 당하거나 굶어 죽었다. 내전이 끝나고 다시 기독교가 부흥하고 있지만 콩고의 지하 자원은 다시 반군 활동에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문제는 과거 서구 식민 제국이 남긴 부족주의(tribalism, 과거 서구 식민 제국이 아프리카 부족들 사이에서의 반목과 경쟁을 조장하며 통치한 방식, 역주)만큼 아프리카 현지인들로부터도 기인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학살과 내전과 전쟁에서 쓰인 무기들은 바로 아프리카가 혼란에 빠짐으로써 이익을 얻는 사람들로부터 나온 것이다. 아프리카의 부패한 정치인들이 자국에 있는 자원들을 서구에 팔아 부당하게 가로챈 수십억 달러의 검은 돈은, 그들이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기를 구입하는 데 소비함으로써 다시 서구에게로 돌아갔다.
콩고는 휴대전화 제조에 필수적인 콜튼(Colton)이라는 광물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이다.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다른 많은 자원 확보 경쟁처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서구인들은 반군을 지원하였고, 서구 식민 제국의 후예들은 여전히 과거 그들의 조상들이 사용했던 ‘분리와 정복’이라는 식민 전략을 이용하여 아프리카에서 이익을 챙기고 있다. 이제 아프리카의 반군들은 과거 식민 제국이 했던 것처럼 이익을 얻기 위해 아프리카 주민들을 노예로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여 벌어들인 돈을 무기를 구입하는 데 사용하고, 이 무기들은 다시 세력을 확장하는 데 쓰여지고 있는 것이다.
(출처: Mission Frontiers, 2011년 11월 1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8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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