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콩고의 내전과 잔학상

번호

222

 

작성자

조흥국()

작성일

2011-09-30 17: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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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부짖는 콩고의 어린이들

콩고 민주 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Congo, 과거 국명이 자이르(Zaire)인 이 나라는 브라자빌(Brazzaville)에 수도를 두고 있는 콩고 공화국(Republic of the Congo)과는 다른 나라이다, 역주)은 지난 15년 동안의 내전으로 5백만 명의 주민을 잃었다. 콩고의 아이들은 폭력 범죄 단체에 의해 살해되었고 주민들은 수천 명 단위로 학살되었으며, 수 많은 여인들은 강간을 당했다.
내전은 끝났지만 그 여파는 아직 지속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전의 아픔이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내전 당시의 잔악 행위가 더욱 드러나고 있다.
콩고의 내전은 아주 복잡한 양상을 갖고 있다. 뚜렷한 지도자도 없었으며 내전의 중심지도 없었다. 학살이 일어났지만 2차 대전 나치의 유대인 학살처럼 체계적이거나 조직적이지도 않았다. 엄청난 사람이 죽었지만 가해자가 분명치 않았다. 내전의 많은 희생자들은 전쟁이 가져온 인간의 광기의 피해자였다.
9개의 국가가 참여한 가장 큰 규모의 유엔 평화 유지군이 투입되었지만 콩고에서 벌어진 인간의 폭력성은 다른 전쟁을 능가했다. 유엔 파견군은 서부 유럽과 맞먹는 광활한 콩고의 영토에서 20여 반군 단체들이 각각 벌이는 40-50개의 국지전에 개입하여야 했다. 이러한 전쟁들은 분명한 하나의 대표되는 명분도 없었다. 권력에 대한 욕구,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탐욕이 추하게 뒤섞여 있을 뿐이었다.
1994년 이웃나라 르완다에서 벌어진 학살사건이 콩고에 영향을 끼쳤다. 1996년 콩고의 동부에 있는 한 반군 단체가 냉전 시대가 끝나면서 세력이 약해진 서부에 기반을 둔 모부투 세세 세코(Mobutu Sese Seko)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1,600킬로의 정글을 헤치며 진군했다. 이 와중에 수만 명의 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수도 킨샤샤(Kinshasa)를 접수한 반군 단체의 지도자 로렌트 카빌라(Laurent Kabila)는 그가 끌어내린 독재자 모부투처럼 반대자들을 감옥에 집어 넣고 국가의 재산을 개인 소유로 만들었다. 카빌라가 집권할 당시 그의 저택을 방문한 한 손님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다른 건물로 이동했는데, 그 이유는 카빌라가 저택에 있는 화장실에 돈을 저장했기 때문이라는 실화가 있다.
카빌라의 통치아래 콩고는 더 큰 고통을 겪었다.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반군들이 연이어 일어났고 카빌라는 결국 2001년 자신이 양성했던 한 소년병의 총에 맞아 죽었다. 정권을 물려받은 카빌라의 아들은 콩고 동부의 혼란을 잠재우려 노력했다. 당시 콩고의 동부는 풍부한 지하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충돌과 이웃 나라 르완다의 개입으로 혼란한 상황이었다.
르완다 학살 사건과 콩고의 내전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990년대 초 르완다와 콩고 국경 지대에 거주하는 투치(Tutsi)족 반군들이 후투(Hutu)족이 중심이 된 르완다 정부를 상대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투치족 반군은 콩고의 모투부 정권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 후투족이 투치족을 학살한 르완다 학살 사건이 일어난 후 투치족을 학살했던 후투족 범죄자들이 콩고 동부로 피신하여 그곳에서 조직을 재구성했다. 이 후투족 범죄자들을 잡아 보복을 하고, 또 다른 학살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르완다의 투치족은 콩고의 혁명가 카빌라를 지원했다. 하지만 카빌라가 배신을 하자 르완다의 투치족들은 1998년 콩고를 침략하였고, 이로써 콩고 내전이 시작되었다.
콩고 내전 동안 50만 명의 여인들이 강간을 당하였는데, 어린 소녀들과 임산부들이 잔혹하게 유린당하였다. 주민들도 처참하게 죽어갔다. 반군들은 자신들에게 저항하면 가혹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였다. 폭력의 희생자는 누구도 제외되지 않았다. 성직자들이 살해되었고, 수녀들이 강간당했으며, 배 속의 아기까지 꺼내어져 죽임을 당했다. 이렇게 콩고의 내전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포악한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출처: The Economist, 2011년 4월 28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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