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캄보디아)캄보디아의 경제를 농단하는 훈싸인의 인적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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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09: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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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최장기 집권 총리인 훈싸인(Hun Sen)의 권력은 캄보디아 행정부의 수반으로서뿐만 아니라, 그의 인적 관계망을 통해 캄보디아 경제의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미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런던에 본부를 둔 비정부 단체인 Global Witness의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Global Witness는 ‘Hostile Takeover (적대적 인수합병)’이란 제목의 글에서 훈싸인의 가족이 캄보디아의 핵심적인 사업들을 장악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그 가족은 훈싸인과 그의 친인척 그리고 정부와 군부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그의 협력자들 덕분에 법의 제약을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 Global Witness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캄보디아 경제에 대한 훈싸인 가족의 영향력은 부와 명성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민주주의적 공간을 장악하고 사법체계를 부패시키는 독점적 통제로 나타난다. 민주주의적 공간과 사법체계는 훈싸인의 통제하에 확고히 놓여 있다. 그 결과 훈싸인 가족과 연결되어 있는 회사들은 수익성 높은 공공계약과 이권을 임의대로 배분하는 것을 금하는 반부패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 것 같다.
훈싸인은 자신이 총리로서 받는 13,800달러의 연봉 외에는 다른 수입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조사에 의하면, 총리의 직계 가족에 의해 등록된 회사들의 소유 자산만해도 2억 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실제 자산은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캄보디아의 정치 실세들이 그동안 자신들의 비즈니스 이해관계를 은폐하기 위해 사용해 온 위조 명의인, 유령회사 설립, 회사 비공개 등의 다양한 수법을 고려할 때, 위의 2억 달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다.
이러한 비즈니스 이해관계의 일부는 캄보디아에서의 권력 남용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와 관련하여 Global Witness는 다음과 같이 보고한다.
훈싸인 가족이 장악하고 있거나 부분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회사들 중에는 악질적인 사회적 및 환경적 범죄로 고소당한 것이 여러개 있다. 예컨대 Khun Sea Import Export는 (주민들로부터의) 토지 강탈과 강제 퇴거에 연루되어 있고, Garuda Group은 의류공장 근로자들의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한 적이 있었다.

훈싸인 가족이 연관된 가장 큰 사업 분야는 무역이지만, 그의 친인척 혹은 가까운 친구들은 캄보디아의 전력생산, 건설업, 부동산, 관광, 항공업, 고무, 광산, 소비제품사업 등의 상당 부분도 장악하고 있다.
훈싸인 가족이 갖고 있는 이러한 거대한 경제적 힘은 거의 모든 정부기관이 훈싸인의 지배하에 놓여 있다는 사실과 결합되어, 그들이 벌이는 모든 사업이 불법적 거래에 대한 당국의 단속에 신경을 쓸 필요 없이 수행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훈싸인 가족과 그들과 연결된 세력은 자신들의 폐쇄된 세계 속에서 자신들끼리 정략결혼을 통해 거대한 부를 계속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사적인 부의 축적이나 훈싸인 가족구성원들과 특정 회사들 간의 특수한 관계에 그친 문제가 아니다. 훈싸인 가족이 캄보디아의 공적 및 사적 부문을 지배하는 것은 훈싸인이 국가의 거의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훈싸인 가족은 또한 Apple, Nokia, Visa, Unilever, Procter & Gamble, Honda 등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와도 연결되어 있다. 훈싸인 가족은 이러한 외국 자본의 캄보디아 유입을 위한 주요 문지기이며, 많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어 왔다. 이 기업들을 캄보디아의 사업 파트너를 택할 때, 그것이 누구 것인지에 대해 몰랐거나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Global Witness는 미국을 위시한 외국 정부들이 훈싸인 가족의 거대한 부 및 권력의 축적에 공모해 왔다고 말한다. 사실 캄보디아는 서방 세계에 오랫동안 하나의 딜레마였다. 예컨대 미국은 이 나라의 값싼 의류를 수입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캄보디아는 미국의 특별수입규제조치를 받지 않는 특혜를 이용했다. 미국은 또 캄보디아에 투자해 왔으며, 이 나라에 대한 개발원조를 세 번째로 많이 하는 서방국가다. 하지만 동시에 훈싸인의 인권탄압 기록에 대해 불편한 외교적 양심을 갖고 있다.
서방 정부들이 훈싸인의 독재적 국가운영에 대해 불편해 하든 말든,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캄보디아 안에서 안락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Global Witness의 보고서는 훈싸인의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상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조카 중 하나인 Hun To는 100만 달러 짜리의 영국 스포츠카인 375McLaren P1을 몬다.
Global Witness의 보고서는 부패를 통해 훈싸인의 가족 및 그 협력자들이 국가 자원을 장악하는 동안 평범한 캄보디아인들은 가난의 수렁에 빠져 있으며, 돈이 보건과 교육 등 중요한 공공사업에 사용되는 대신 그들의 사적인 은행계좌로 흘러들어간다고 말한다. 다음은 훈싸인의 주요 가족 및 친족이 캄보디아 경제에 얼마나 관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훈싸인 총리의 부인 Bun Rany는 캄보디아 적십자연맹의 회장이다. 그녀는 적십자를 집권당인 캄보디아인민당(CPP)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되어 왔다.
► 훈싸인의 자식들 중 세 명은 캄보디아의 최대 전력공급회사 중 하나인 Cambodia Electricity Private의 소유주 명단에 들어가 있다. 이 회사는 캄보디아 정부에도 전력을 판매한다.
► 훈싸인 가족 중 가장 큰 사업가는 장녀인 Hun Mana로, 신문ㆍ라디오ㆍTV 방송국 등을 포함한 22개의 회사를 소유하거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Bayon Media는 세 개의 TV 방송국과 Bayon Radio라는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전국에 방송한다. 특히 Bayon Radio는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 소유의 일간신문인 Kampuchea Thmey Daily 역시 친정부 매체로서, 약 10만 부가 발간된다. Hun Mana는 또 K Thong Huot Telecom의 이사이며 주주다. 이 회사는 캄보디아에서 노키아 휴대폰의 독점권을 갖고 있다. 그밖에 그녀는 ‘Vital’ 상표의 생수를 생산하는 NVC 회사의 대표다. 캄보디아의 관광부는 Vital을 공식 행사에 사용하도록 홍보해 왔다.
► 훈싸인의 막내딸 Hun Maly는 그 사업 활동이 에너지, 제약, 소매업 광고업 등의 분야에 걸쳐 있으며, 특히 프놈펜 최초의 고급 쇼핑몰인 TK Avenue의 사장이다.
► 훈싸인의 장남인 Hun Manet은 캄보디아 군부의 실세로서 그의 부친을 이어 총리직을 계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훈싸인의 차남 Hun Manith 역시 군 장성으로, 캄보디아에서 두 번째로 큰 에너지 회사의 대표다. 셋째 아들 Hun Many는 CPP의 국회의원이며 부총리 중 하나의 딸과 결혼했다.
► 훈싸인의 동생 Hun Heng은 CPP의 국회의원이며, 또 다른 동생 Hun San은 무역 및 운송업계의 네 개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여동생 Hun Seng Ny는 토지 강탈, 불법적인 벌목 등으로 고발된 회사들과 관련되어 있고, 지난 수년간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의료업계 근로자들의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한 회사들과도 연결되어 있다.
► 훈싸인의 여사촌 Dy Proem은 다른 사람 소유의 토지를 가로채기 위해 문서를 위조하면서 관련 공무원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것으로 고발되었다. 다른 사촌 Dy Chouch는 한 때 대형 벌목회사 신디케이트를 이끌었으며, 불법적인 벌목과 현지 주민들에 대한 폭력 행사로 악평이 나 있다.
► Hun Neng의 아들들과 딸들, 즉 훈싸인의 조카들 역시 사업계에서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Hun To는 과거에 호주로 10억 달러의 헤로인을 밀수한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으며, 고급 스포츠카를 10억 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
► 조카딸 Hun Seang Heng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Apple 판매회사인 iOne의 대표로 있다. iOne은 프놈펜에 영업점이 4개, 시엄리업에 1개 있다.
► Hun Kimleng이라는 조카딸은 캄보디아 Gloria Jeans Coffee의 대표로, 이 커피점은 프놈펜에 5개, 시엄리업에 1개 가게가 있다.
► 조카딸 Hun Chantha는 2,700만 달러의 주식을 갖고 있으며, 중국계 사업가들과 연결되어 있다. 그녀는 또 금융회사인 Heritage Investment의 대표다.
[Radio Free Asia, 2016/7/6; Global Witness,20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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