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국외에서의 베트남공산주의자들의 활동

번호

222

 

작성자

노영순()

작성일

2004-08-30 16: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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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35년)

노영순(숙명여대 사학과)

- 전문은 첨부파일에 있음


프랑스 비밀경찰 보고서의 첫 장을 차지하고 있는 내용은 국외에서의 베트남공산주의자들의 활동에 관한 내용이다. 베트남 혁명가들이 접촉한 사람들은 상당히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이 활동한 장소도 러시아에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각국, 그리고 프랑스, 독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이들 자료를 들여보고 있노라면 드는 첫 번째 인상은 분명히 작성자들의 의도를 반영한다. 즉 외부로부터의 이념적, 물질적, 인적 지원없이는 베트남에 공산주의가 들어와서 뿌리내리지 못했을 것이란 점이다. 아마도 프랑스 식민당국의 입장에서 보면 바로 이 외부로부터의 루트를 차단하면 베트남에서의 공산주의 운동은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여 큰 비중을 두었을 것이다. 두 번째 드는 생각은 베트남인 동포에 의한 것이든 '국제 공산주의자'에 의한 것이건 외부로부터의 영향이 지대했다는 관점은 선입견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베트남공산당이 자신의 이념과 조직을 견고하게 하고 대중을 동원하며 식민당국에 대항하는 활동을 해야 했던 장소는 바로 베트남이며 그 주체는 바로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공산주의자들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베트남 공산주의자들의 국내활동과 국외활동 중에서 어느 것이 베트남혁명에 공헌했느냐는 총론이 아니라 어느 부분에서, 어느 시점에서, 그리고 어느 정도 각자가 역할을 수행했는지에 대한 각론의 문제이다. 분명한 것은 공산주의가 베트남에 도입된 초기에 재외 공산주의자들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명확한 이론적 기반과 전략적 전술과 조직적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계속 지원해 줄 수 있는 세계공산주의 운동, 특히 소련과 중국공산당, 그리고 식민 본국에 일정 정도는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프랑스 공산당과도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재외 베트남 공산주의자들의 자산은 위기의 시기에 커다란 힘을 발휘했다. 건설된지 얼마 되지 않아 1945년혁명 이전에 있었던 최대의 노동자 파업와 농민 시위, 소비에트 건설을 주도하고 뒤이어 프랑스 식민당국의 철저한 탄압을 받아 존망의 위기에 놓여있었던 인도차이나 공산당이 소생할 수 있는 힘을 주었던 것은 바로 이 재외 베트남 공산주의자들이었다. 사소하게는 재외 근거지를 피난처 삼아 그리고 교육 훈련장으로 삼아 베트남공산주의자들은 살아 남았을 뿐 아니라 크게는 인도차이나공산당 행동강령을 발표하여 당이 건재함을 알리고 해외원조부를 결성하여 국내 활동을 지원했으며 무엇보다도 해외지도부를 결성하여 안정적이고 통일적인 지도력을 유지시켰다.
그러나 재외 베트남 공산주의자들은 자국 공산당의 이해에만 헌신할 수 없었다. 각자가 머물고 있는 공간의 혁명 활동에 봉사하는 진정한 '국제 공산주의자'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재외 활동가들이 안고 있었던 이러한 이중의 부담감을 안고라도 서서히 자국의 공산주의 운동을 재건하는데로 나아갔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이라면 몰라도 지휘하려는 '지도부'의 권한은 국내 공산주의자들의 반발과 도전을 받기 일쑤였고 급기야는 부정되었다는 점이다. 아마도 이 때문에 코민테른이나 소련, 중국, 그리고 프랑스가 베트남 공산주의 운동에 미친 영향을 다루는 연구는 있어 왔어도 재외 베트남 공산주의자들의 활동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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